규모 7.0 강진 발생 주자이거우,
8일 하루 관광객만 3만8천여명
8일 밤 중국 쓰촨(四川)성 아바장족창족자치주(阿壩藏族羌族自治州)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현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대규모 인명피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진 발생지에서 100km 내 3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데다 주자이거우가 유명 관광지인 탓에 여름 휴가철이 한창인 현재 유동 인구가 몰리는 특성이 있다.
8일 밤 중국 쓰촨(四川)성 아바장족창족자치주(阿壩藏族羌族自治州)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현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대규모 인명피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지진은 시안(西安), 바오지(寶鷄), 한중(漢中) 등에서 강하게 감지될 정도의 규모였으머 이 지역 주민들은 놀라 건물에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진 발생지에서 100km 내 3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데다 주자이거우가 유명 관광지인 탓에 여름 휴가철이 한창인 현재 유동 인구가 몰리는 특성이 있다.
주자이거우의 8일 방문객 수는 3만8천799명으로, 단체 관광객 1만8천158명, 개인 관광객 2만641명으로 집계됐다.
중국경영보(中國經營報)는 주자이거우 여유국(旅遊局)에 확인한 결과 호텔에 투숙한 여행객들의 사망이나 부상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고 지진 직후 보도했다.
주자이거우 여유국은 긴급대책반을 편성해 주자이거우 주변 현으로부터 인력을 동원 받아 여행객들이 묵는 숙소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쓰촨일보(四川日報)도 긴급속보를 통해 주자이거우현에는 이번 지진으로 건물 외벽 등이 손상되고 도로에 낙석들이 떨어졌지만 아직까지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진 발생 지역이 유명 관광지인 탓에 한국인 관광객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현재 한국인 피해 현황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며 밤중에 발생해 자세한 지진 피해 상황은 오전이 돼야 파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중국 당국은 1급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아바주 몐양시 및 주자이거우 주변 현에서 긴급의료진을 편성해 지진지역으로 급파하고 있다.
한편 쓰촨성 푸거(普格)현에서는 이날 새벽 6시쯤 산사태가 발생해 2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이날 산사태로 총 157가구, 577명이 재해 피해를 본 가운데 71채의 가옥이 훼손됐으며 4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산사태는 전날 밤부터 내린 폭우로 지반이 약화돼 발생된 것으로 보이며 산사태가 새벽 시간에 발생해 주민들이 잠을 자고 있던 터여서 피해가 더욱 커졌다.
쓰촨성에서는 지난 6월 24일 새벽에도 마오(茂)현 지역에서 산사태로 흙더미가 마을을 덮쳐 40여 가구가 매몰되고 140여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gabob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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