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연구소 '이사부호' 세계 누빈다
<앵커 멘트>
한번 출항을 하면 지구를 반 바퀴나 돌며, 장시간 바닷속을 탐사할 수 있는, 대형 해양 과학 조사선 '이사부호'가 오늘(2일) 취항했습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건조된 이사부호를 이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우리 기술로 만든 5천9백 톤 급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가 닻을 올렸습니다.
울릉도를 우리 영토에 편입시킨 신라 장군 '이사부'의 이름을 따 해양강국 도약 의지를 담았습니다.
'바다 위 연구소'란 별칭답게 한 번에 지구 반 바퀴, 만 8천 킬로미터를 항해하며 해저 8천 미터를 탐사할 수 있습니다.
탐사에 필요한 첨단 장비만도 40여 종이나 갖췄습니다.
<인터뷰> 홍기훈(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 "실제로 바다에 떠 있는 연구소가 형성되기 때문에 또 인원도 32명의 과학팀을 대량으로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 바다를 돌며 관측하고 수집한 해양과학자료는 이사부호에 설치된 첨단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육상과 실시간으로 공유하게 됩니다.
지구 기후변화와 해양생물, 해저 광물자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구 분야를 망라합니다.
<인터뷰> 김영석(해양수산부 장관) : "우리나라가 그야말로 전 세계의 해양과학기술 강국으로서 발돋움하는 데 꼭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이사부호 취항으로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 이어 세계 8번째 대양급 연구선 보유국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기자입니다.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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