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인근 집어삼킨 산불...
여의도 45배 면적 불타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 서부 LA 인근 지역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여의도(2.9㎢)의 약 45배 면적을 태우며 확산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LA타임스에 따르면 22일 LA 북부 산타클라리타에서 시작된 불은 이틀만인 24일 기준 134㎢ 면적을 불태웠다.
시속 32km의 바람이 이어지는데다 수풀로 뒤덮인 산악 지형으로 인해 불은 꺼질줄 모르고 커지는 추세다. 일부 지역에서는 불길이 6~15m 높이까지 치솟았다.
LA카운티 소방국은 현재까지 최소 19개 건물이 파손되거나 소실됐다고 밝혔다. 시신도 1구 발견됐지만 산불로 인한 사망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인접한 샌드캐년과 플라세리타 캐년에 거주하는 주민 1500명을 대상으로 의무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당국은 24일 산타클라리타를 가로지르는 14번 고속도로 상하행선을 모두 폐쇄했다가 다시 열었다.
또한 헬기와 1600여명의 소방대원을 동원해 대대적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약 10%만이 꺼진 상태다.
5년째 이어지는 가뭄과 고온건조한 기온 때문에 불은 더욱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존 트립 LA카운티 소방부국장에 따르면 이번 산불이 최초로 시작된 산타클라리타 샌드캐년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적은 지난 10년간 3차례밖에 없었다.
트립 부국장은 "불은 마치 화물열차처럼 언덕을 가로지르며 빠르게 번졌다"고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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