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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제도 5개 섬 해수면 상승으로 물속으로 사라져

호국영인 2016. 5. 8. 18:33

솔로몬제도 5개 섬 해수면 상승으로 물속으로 사라져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태평양 솔로몬 제도의 섬 5개가 해수면 상승 및 해안 침식으로 수면 밑으로 사라졌다고 호주 연구진이 7일 밝혔다고 프랑스 24 방송이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향후 기후변화 연구에 가치있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다른 6개의 산호초 섬들이 심각하게 침식당하고 있으며 그중 한 개의 섬에서는 2011년부터 2014년 사이에만 10채의 가옥이 바닷물에 휩쓸려 갔다고 밝혔다.

환경연구소식지(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된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수십년 간 모두 11개의 솔로몬 제도 섬들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태평양 솔로몬 제도의 섬 5개가 해수면 상승으로 물 밑으로 사라졌으며 또다른 6개의 섬 역시 심각한 해안 침식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호주 연구진의 연구 결과 나타났다고 프랑스 24 방송이 7일 보도했다. 사진은 솔로몬 제도를 촬영한 항공 사진. <사진 출처 : 도이체 벨레> 2016.5.8
【서울=뉴시스】태평양 솔로몬 제도의 섬 5개가 해수면 상승으로 물 밑으로 사라졌으며 또다른 6개의 섬 역시 심각한 해안 침식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호주 연구진의 연구 결과 나타났다고 프랑스 24 방송이 7일 보도했다. 사진은 솔로몬 제도를 촬영한 항공 사진. <사진 출처 : 도이체 벨레> 2016.5.8

또 해변가에 있는 2개의 마을이 해안선이 점점 더 섬 안쪽으로 밀려들면서 완전히 파괴됐다. 이 마을들은 1935년부터 세워졌던 것들이다.

사라진 5개의 섬들은 카카티나와 칼레, 라피타, 레하나, 졸리스 등이다. 총 5㏊(5만㎡) 면적의 이 섬들은 사람은 살고 있지 않았지만 어부들이 자주 이용하곤 했다.

연구를 주도한 튄즐랜드 대학의 사이먼 앨버트 교수는 이 섬들은 이제 얼마 안 되는 모래들만 남아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해수면 상승은 태평양의 저지대 섬들에 광범위한 침수를 불러올 것으로 우려돼 왔다. 앨버트 교수는 솔로몬 제도의 해수면 상승은 전세계 평균의 약 3배에 달해 해수면 상승 연구의 주요 대상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1947년부터 2014년 사이에 촬영된 33개의 솔로몬 제도 섬들의 항공 및 위성사진들을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