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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총선 SNS 자발적 투표 독려]

호국영인 2016. 4. 13. 04:01

[오늘 총선 SNS 자발적 투표 독려]



[경향신문]

투표 응원도 진화한다. 4년 전 19대 총선 때는 글로 된 ‘문자’ 응원이 많았던 데 비해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유권자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이미지’들이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며 메아리쳤다.

선거운동 기간만 되면 한 표를 읍소하는 정치인을 풍자한 ‘선거트랄로피테쿠스’는 새누리당 진박계의 ‘큰절 선거운동’이 논란이 되면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트위터 이용자 ‘@zziziree’가 딴지일보에 기고한 일러스트 “정치인이 엎드리는 것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역시 짤방으로 인기를 모았다. ‘이세돌-알파고’ 간 바둑 대결의 ‘신의 한 수’만큼 유권자의 ‘한 표’ 역시 중요하다는 메시지도 인기였다.

트위터 이용자 @adotcom_o3o
트위터 이용자 @adotcom_o3o
이런 정치인을 뽑으시겠습니까? 출처 미상, 온라인커뮤니티
이런 정치인을 뽑으시겠습니까? 출처 미상, 온라인커뮤니티
세월호와 투표 “투표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을 꺼내주는 일이다.”-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 최윤민양 언니 윤아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그림.
세월호와 투표 “투표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을 꺼내주는 일이다.”-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 최윤민양 언니 윤아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그림.
정치 바꿀 ‘신의 한수’인스타그램 ‘the_beastagram’

장기연재 인기 무협만화 <열혈강호>의 양재현 작가는 작품 한 장면의 대사를 투표 독려 캠페인으로 재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사람은 현실에 절망하지 않아. 하지만 앞으로도 내가 바라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절망하게 된단다.”

“어서 가서 투표하고 와라” 만화 <열혈강호> 양재현 작가의 투표 독려 웹툰.
“어서 가서 투표하고 와라” 만화 <열혈강호> 양재현 작가의 투표 독려 웹툰.

이번 선거가 세월호에 승선했던 고교생들이 첫 투표권을 행사할 기회였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하며 그린 그림들도 다수 공유됐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과 기표 도장을 겹친 이미지는 세월호 2주기가 선거 바로 사흘 뒤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청년 독립’ 위해 투표하라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mokpan.com)
‘청년 독립’ 위해 투표하라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mokpan.com)
“선거로 응징을…” 트위터 이용자 @zziziree  딴지일보 만평

<최민영 기자 mi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