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총선 SNS 자발적 투표 독려]
[경향신문]
투표 응원도 진화한다. 4년 전 19대 총선 때는 글로 된 ‘문자’ 응원이 많았던 데 비해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유권자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이미지’들이 소셜미디어와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며 메아리쳤다.
선거운동 기간만 되면 한 표를 읍소하는 정치인을 풍자한 ‘선거트랄로피테쿠스’는 새누리당 진박계의 ‘큰절 선거운동’이 논란이 되면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트위터 이용자 ‘@zziziree’가 딴지일보에 기고한 일러스트 “정치인이 엎드리는 것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역시 짤방으로 인기를 모았다. ‘이세돌-알파고’ 간 바둑 대결의 ‘신의 한 수’만큼 유권자의 ‘한 표’ 역시 중요하다는 메시지도 인기였다.
정치 바꿀 ‘신의 한수’인스타그램 ‘the_beastagram’ |
장기연재 인기 무협만화 <열혈강호>의 양재현 작가는 작품 한 장면의 대사를 투표 독려 캠페인으로 재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사람은 현실에 절망하지 않아. 하지만 앞으로도 내가 바라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절망하게 된단다.”
이번 선거가 세월호에 승선했던 고교생들이 첫 투표권을 행사할 기회였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하며 그린 그림들도 다수 공유됐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과 기표 도장을 겹친 이미지는 세월호 2주기가 선거 바로 사흘 뒤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최민영 기자 min@kyunghyang.com>
'자유 소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배지 전쟁 D-day'.. 국회의원 배지는 순금으로 만들까? (0) | 2016.04.13 |
---|---|
20대 총선, '누굴 뽑아야 하나' (0) | 2016.04.13 |
빚을 갚기 위해 빚을 진 사람들..무서운 이유 (0) | 2016.04.08 |
진경준 검사장, 평검사 때도 근무 중 주식 (0) | 2016.04.06 |
밤에 더 빛나는 벚꽃 (0) | 2016.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