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만 내리면 언제든 적지에 간다"..특전사 동계훈련
北 미사일 발사 위협 상황서 고강도 특수훈련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극한의 상황에서도 적진에 은밀히 침투해 핵심 표적을 제거한다."
북한의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우리 군 특전용사들이 혹한의 추위 속에서 모진 훈련을 받으며 전투력을 다졌다.
육군은 특수전사령부 예하 흑표부대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충북 괴산군 좌구산 일대에서 동계 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훈련은 팀 단위로 적 후방 지역에 침투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30㎞ 침투훈련으로 시작됐다.
이 훈련에서 특전대원들은 수중 침투로 목표물을 정찰·감시하고 이를 무전으로 아군에게 알려 항공 화력의 공격을 유도했다.
얼음장 같은 물 속에 몸의 대부분을 담근 중에도 특전대원들은 숨 쉬는 소리조차 내지 않았다.
이들은 짧은 기간 몸을 숨기는 은신처인 '비트'(Bit)를 신속하게 구축하고 은거하면서 혹한에도 체온을 유지하는 방법, 자연 사물로 불을 붙이는 방법, 취사하는 방법 등을 연습했다.
특전대원들은 UH-60 헬기를 타고 건물에 접근해 외줄을 타고 지상에 뛰어내린 다음 내부로 진입하는 훈련도 했다. 건물에 잠입해 적을 소탕하고 헬기로 적지를 이탈하는 것까지 순식간에 마무리했다.
훈련을 지휘한 특전대대장 김길정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어떤 악조건에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강철같은 정신과 능력을 갖췄다"며 "언제든지 명령만 떨어지면 반드시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육군 특전사는 혹한기 임무 수행 능력을 연마하고자 지난달 초부터 이달 말까지 전국 각지 훈련장에서 고강도 전술훈련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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