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2016년 설날

안 괜찮아, 명절이야..서로에게 상처 입히는 말말말

명절에 고향에 갈 때는 선물을, 올 때는 바리바리 싸주신 정성을 들고 오죠.

그런데 요즘, 시대가 각박해서 그런지, 가족 친지와 만나도 마음이 무거워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하는 말이 원인인데요.

그렇다면 사람들이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은 무엇일까요?

먼저 청년층입니다.

"누구누구는 어디 취직했다더라", "쉬니까 얼굴 좋아졌네", "얼른 결혼하고 효도해라" 등이 꼽혔습니다.

대답하기도 뭐한데 마음이 참 아프게 하는 말이죠.

명절 잔소리가 두려운 건 다른 세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부가 듣기 싫은 말로는 "아비 얼굴이 왜 이렇게 까칠하니?", "시누이 보고 가라", "애들 차려주고 좀 이따 먹자"가 꼽혔습니다.

부모님들도 듣기 싫은 말이 있겠죠.

"이번에는 일 때문에 못 갈 것 같아요", "할머니 말고 엄마랑 잘래요", "일 때문에 일찍 가봐야 해요" 등이 있었습니다.

기분 좋자고 만나는 건데, 이런 말들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죠?

그렇다면 이런 '말폭탄'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먼저 구체적이거나 직접적인 질문은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그간 별일 없었지"처럼 상대방이 대답하기 편한 질문을 하는 게 좋습니다.

또 평가보다는 격려의 말이 중요합니다.

항상 잘 해왔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거나, 과거를 언급하면서 격려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명절에 평소보다 2∼3배 더 감사의 말을 하라고 충고합니다.

고마운 마음을 평소보다 더 많이 표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명절 잔소리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말인데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기 때문이지요.

올 설 명절에는 지나친 간섭이나 충고보다는 칭찬과 배려가 가득한 인사를 건네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