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소개방

오바마의 눈물.."감성적 수사" vs "최고의 난폭 행위"

호국영인 2016. 1. 7. 09:56
오바마의 눈물.."감성적 수사" vs "최고의 난폭 행위"
“1학년이었다.…1학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눈물을 훔치는 정도가 아니고 아예 왈칵 흘렸고 그의 양손은 연신 뺨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치는데 바빴고 대통령의 눈물이며 오바마 대통령은 역사적인 총기규제 행정명령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총기난사 사건으로 숨진 샌터바버라 대학생들과 콜롬바인 고등학생들에 이어 코네티컷 주 뉴타운 초등학교 학생들을 일일이 열거할때 그 때에 감정이 북 받치는 듯 몇 초간 말을 멈췄던 대통령의 눈가엔 서서히 물기가 어리기 시작했으며 대통령은 계속해서 오른 손으로 왼쪽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훔치고, 또 다시 왼쪽 손으로 오른쪽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훔치기를 반복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나는 총기난사 사건으로 숨진 초등학교 1학년생 20명을 생각하면 미칠 지경”이라고 말하는 대목에선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왈칵 눈물을 쏟아냈고 그런 대통령의 눈물이 논란의 와중에 댄 그로스 총기폭력예방캠페인 회장은 트위터에 “대통령이 눈물을 훔쳤고 나도 그랬으며 내가 지금까지 본 최고로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적었으며 눈물을 흘리는 대통령의 모습은 총기사건으로 슬픔에 젖은 보통 미국인의 모습이 눈물 만큼 정서적 공감대를 넓힐 수 있는 식스센스(six sense)도 없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BBC 방송은 “감정적인(emotional) 대통령은 총기 규제에 대해 모든 수사학적 기술을 다 썼다”  한 마디 말 보다 눈물로써 총기규제 행정명령을 발동해야 하는 이유와 당위성을 모두 표현했다는 찬사이지만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대통령의 눈물도 달리 보이나 보며 미국 보수 진영은 일제히 오바마 대통령의 눈물을 “가식의 극치”라고 비난하고 나섰으며 보수 정치 평론가 벤 사피로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바마가 총기 규제에 관해 얘기는 오바마의 눈물은 암을 치유하고 총기 폭력도 없앤다”고 비아냥 댔고 보수성향의 폭스뉴스 진행자 토드 스턴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 방아쇠를 당기는 손가락을 이용해 눈물을 닦았다고 트집을 잡았고 정치 잡지 내셔널 리뷰의 짐 게라티 평론가도 트위터에 “최근 문명사에 일어난 최고의 난폭 행위”라면서 마늘을 다지는 동영상을 올렸고 오바마 대통령이 다진 마늘처럼 파멸할 것이라는 얘기이며 대통령의 눈물은 ‘최고의 감성적 수사’가 되기도 하지만 ‘정치적 폭력’이 될 수도 있지만 ‘대통령의 눈물’을 놓고 왈가왈부하는 모습은 우리로선 낯설기만 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대통령은 눈물도 없다’는게 보통 한국인의 생각이며 아무리 슬퍼도 가장이 가족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지 못하고, 혼자 애써 담배를 피우며 눈물 찔끔 흘리는게 우리네 모습인 걸 보면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일견 맞는 듯 하지만 대통령도 사람이며 아니 대통령도 한 사람의 국민이며 대통령도 눈물을 흘릴 수 있고 아니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흐를 정도로 미치도록 슬프다면 울어야 하는 그런 대통령의 눈물을 “나약하다”고 손가락질을 하더라도 대통령은 울 줄 알아야 합니다. ‘가식의 눈물’이어도 좋고 진심으로 국민을 움직이게 하는 게 진짜 대통령의 힘이기 때문이며 정치도 따지고 보면 ‘희로애락’에서 출발하며 국민들과 함께 웃고 울고하는 게 진짜 정치이며 그래서 대통령의 눈물이 그리워집니다.


~~~~~~~~~~~~~~~~~~~~~~~~~~~~~~~~~~~~~~~~~~~

※ 진정한 사람은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람이 아닐까.

    눈물은 높고 낮음이 없으며 자신에 감정 표현이 아닌가.

    사람의 마음은 악도 5요 선도 5인데 어느쪽으로 기우느냐에

    따라 선한 사람도 되고 악인도 되는 것이 아닌가.


    악인도 눈물을 흘리는 경우도 많은 것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

    치는 경우에 참회의 눈물은 진정한 눈물이듯이

    "대통령" 질서지키는 최고의 권력자가 흘리는 눈물은

    진정성도 있을 것이며 잘못되어 죽어가는 아이들의

    안타까움에서 흘리는 눈물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대통령도 사람이다보니 국민들과 똑같이 한마음으로

    울수 있는 사람다운 대통령이라는 생각이든다.


    한나라 지도자인 대통령이든 종교 지도자인 교황이라도

    그들은  "신'이 아닌 사람이기에 울수 있는

    사람다운 사람이어야 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자유 소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딸을 대신해 손녀딸 낳은 엄마  (0) 2016.01.11
'소녀상을 지킵시다'  (0) 2016.01.09
로스쿨 출신 여성 검사들  (0) 2016.01.04
2016년 새해 일출 장면 담기  (0) 2016.01.01
저무는 2015년  (0) 2015.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