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구온난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없다면, 이번 세기가 끝날 즈음에 해수면이 1m 가까이 높아진다는 경고가 나와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미래의 걱정거리가 아니라 당장 현세대에게 닥친 문제임을 입증하는 사례들도 속속 제시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바렌츠 해 빙하지대의 최근 모습이 온도가 높아지면서 거대한 빙벽 틈 사이로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 내리고 얼음이 녹아 생긴 대형 폭포는 한두 개가 아니고 인근의 크로네브린 빙하를 올봄부터 3개월여 동안 고속 촬영한 영상인데 빙하가 흐르고 있지만 앞부분이 끊임없이 녹아들면서 경계선은 제자리입니다.
[도우 벤, 스발바르 대학 빙하 연구 교수]
"온도가 올라가 물이 더워지면 빙하 모서리의 수면 아래 부분이 먼저 녹습니다. 그러면 윗부분이 붕괴해 떨어지면서 깎여나가는 식으로 녹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이렇게 녹아 없어진 빙하 길이가 최근 3년 새 1km나 되며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이 상승하면 위도가 낮은 나라의 해안 지역들은 꽤 오래전부터 상황이 심각한데 지난 1989년에 촬영된 중남미 코스타리카의 한 해변 모습으로, 푸른 나무숲과 주택 몇 채가 어우러져 있는데 90년대 들면서 바닷물이 차오르더니 짠 소금물에 나무들이 죽고, 주택 건물이 침식되기 시작했고 25년이 지난 올해는 이렇게 나무는 없어지고 건물 잔해만 물에 잠겨 있습니다.
[피카도 알파로, 국립공원 관리자]
"저기 있는 것은 주택 건물 뒷부분이었습니다. 바닷물이 높아져 숲이 30m 가까이 사라졌습니다. 이 지역 전체가 숲이었는데, 지금은 바닷물 염분에 말라 죽어버렸습니다." 태국 방콕의 한 섬은 높아지는 수위 때문에 사원이 잠길 위기에 놓이자 물막이벽을 짓고 있는 상황이며 지구온난화가 계속 이런 추세라면 이번 세기 말에는 해수면이 91cm가 높아질 것으로 유엔은 보고 있으며 이번 파리 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국제사회는 지구 기온이 앞으로 2도까지만 상승하도록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어느 나라가 어떤 산업을 포기하고, 누가 얼마나 돈을 더 낼지 옥신각신하는 사이에도 지구의 해수면은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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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나라가 어떤 산업을 포기하고, 누가 얼마나 돈을 더 낼지
옥신각신하는 사이에도 지구의 해수면은 계속 높아지고 있는데..
우리는 모두의 발등에 불똥이 떨어지면 그때야 후회를 할 것이다.
발등에 불똥이 떨어지면 산업을 포기하지 않으려해도 포기 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그때는 이미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을 것이니까..
지금 보다는 미래를 생각한다면 돈도 아깝지 않을 것이며 자연을
자연으로 되돌리는 길이 사는 길이라는 것을 불똥이 떨어진 그때
가서야 안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