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랑해".. 명왕성과 사랑에 빠진 지구인들
“이제 알아봐서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지구인들이 명왕성과 사랑에 빠졌다. 무인 탐사선 뉴호라이즌스를 통해 명왕성의 하트 무늬가 뒤늦게 확인되면서다. 태양계로부터 버림을 받았지만 끝자락에서 같은 궤적으로 공전하며 지구를 향해 쓸쓸히 보내고 있었던 사랑의 메시지에 세계 네티즌들은 감동했다.
미국 유머 커뮤니시타사이트 나인개그닷컴(9gag.com) 네티즌들은 18일 뉴호라이즌스가 촬영해 지구로 보낸 명왕성 표면의 사진을 놓고 여러 패러디 게시물들을 쏟아냈다. 풍자와 조롱이 많은 이 사이트 네티즌들의 패러디는 이례적으로 사랑과 감동으로 가득했다.
하트를 들고 따뜻한 미소를 지은 명왕성, 얼굴을 붉히며 하트를 꺼내보인 명왕성, 쓸쓸한 표정으로 지구의 화답을 기다리다가 뉴호라이즌스를 보고 밝게 웃지만 금세 지나가는 탐사선에 다시 실망하는 명왕성 등 패러디는 다양했다.
SNS도 마찬가지였다. “사랑한다” “고맙다” “미안하다” “매일 밤하늘을 보며 대답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명왕성의 영문 해시태그(#Pluto)를 타고 전해졌다.
뉴호라이즌스는 2006년 1월 발사돼 9년6개월간 56억7000만㎞ 거리의 우주 공간을 비행했다. 한국시간으로 14일 오후 8시49분 명왕성에 1만2500㎞까지 접근했다. 그 사이 명왕성은 국제천문연맹(IAU)의 제26차 총회에서 왜소 행성으로 분류돼 태양계 행성 명단에서 퇴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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