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신인촌 체험

호국인촌 실화

호국영인 2014. 7. 1. 11:24

 

호국인촌 실화

이산 저산 고을 고을이 뿌연 안개비가 가득찬 하루

장화을 신고 막대기 하나들고 그릇하나 손에 들고나섰다.

어제 뒷산서 딸기을 땃는데 밤사이에 또 얼마나 익어을까

생각하고 만반에 준비를 하고가는데

풀 벌래와 나비들도 한목하겠다고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빨간 산딸기가 눈앞에 보인다.

산딸기 하나하나 따서 그릇에 넣고 있는데.

어디선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살며시 다가가니

고라니가 놀란듯히 나을 바라보더니 산으로 올라가며

쳐다보고 또 쳐다보고 해서 그곳을 가보니

신기하게도 산딸기가 많이 있는곳마다

주의을 잘 딸수있게 자리가 만들어진것을 보고...

  

어제는 풀속이라 들어갈수가 없어 딸기만 바라보고 왔는데

오늘은 가는곳마다 누가 이렇게 만들어놓아는지...

아까 나을 바라보던 고라니이가 생각이 난다 

단양집에는 고라니가 집으로 들로 산으로 돌아다니고

사람을 보면서도 생각없이 행동을 하는것을 보았지만

공연히 무색한 생각에 웃음이 감돈다.

태연한 척  하고있는 내자신이 더 우습다는 생각이든다.

 

산에서 내려와 집에 오는 길목

종자 만들기 위한 식물들의 환한 얼굴에

벌 나비들도 덩달아 같이 즐거움을 토하고 있다.

시골 들녁에는 지혜롭게 살고있는 생명들은

자기역활에 최선을 다하는 자유인처럼 보이지만

먹고 먹히고 생존경쟁 속에는 동물이나 식물이나

사람도 똑같은 생활속에 움직이는것이 우리내 삶인데

오늘 고라니의 행동에서 자연과 공유를 생각해보며

 

우리가 살아가는 길목에서

동물이나 식물이나 사람까지도 똑 같은 생으로서

살아가는 길 죽음에 길 그들이나 우리나 차이없는

생의 실감을 생각하는 호국인촌의 실화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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