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닻줄에 걸렸을까"

호국영인 2014. 5. 1. 06:46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닻줄에 걸렸을까"
 

기름방제작업 어민, 유실 시신 수습…여학생 추정

 

↑ 계속되는 수색작업 세월호 침몰 15일째인 30일 구조 및 수색작업이 펼쳐지고 있다.

 

"얼마나 부모를 보고 싶었으면 이 닻줄에 걸렸을까요…."
30일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서 기름 방제작업을 하던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주민 이모(48)씨는 마치 자기 자식을 찾은 것처럼 침통한 표정으로 말끝을 흐렸다. 사고해역에서 1.5km 남짓 떨어진 동거차도는 세월호에서 나온 기름으로 미역 양식장 등이 큰 피해를 본 곳이다.

 

사고 당일 구조작업에 이어 수일째 방제작업에 나섰던 이씨는 이날 거센 물살에 맥없이 흔들리는 오일펜스를 바로잡기 위해 닻을 들어올렸고 수심 30m는 족히 되는 깊이에 박혀있는 닻이기에 하지만 왠지 무겁다는 느낌이 손에 전해졌으며 닻줄을 잡고 한참을 끌어올린 A씨 눈에 어슴푸레 들어온 것은 하얀 천.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면서 쏘아올린 조명탄 낙하산이었다.이씨는 낙하산 줄을 다 끌어올릴 필요가 있을까 싶어 그대로 끊어 버리기 위해 적당한 도구를 찾았다.

그때 옆에서 함께 작업을 하던 외삼촌(63)의 말이 들렸고 "이왕 들어 올린 것, 끝까지 올려보소." 몇 미터를 더 들어 올렸을까. 이씨의 눈에 무슨 물체가 들어왔고 구명조끼를 입은 시신이 조명탄 낙하산 줄에 감긴 채 올라온 것. 낙하산 줄은 바닥에 꽂혔던 닻에 둘둘 감겨 있었다.

이씨는 "순간 내가 줄을 잘랐으면 이 시신은 영원히 가족을 찾지 못했을 텐데 하는 생각에 순간 몸이 움찔했다"고 말했으며 이씨는 또 "낙하산 줄에 시신이 걸린 것도, 낙하산 줄이 닻줄에 걸린 것도 모두 가족을 만나야겠다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서 숙연해졌다"고 말했으며 사고해역은 지난 실종자 구조·수색기간 하루에도 수백발의 조명탄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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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m까지 시신이 떠내려갔나 수색을 한다고 하였으며 또한 그물을

    쳐서 시신이 떠내려가지 않게한다고 하였으나 어떻게 시신이 떠내

    려가 낙하산 줄에감겨 닻에 둘둘 감겨있었고 다행스럽게도 이씨의

    눈에 띄었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으면 실종자가 되었을 것이다.

 

    배를 인양을 하여 보면 분명 실종자가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참 시간이 갈수록 답답하고 암담한 생각이들며 왜이렇게 늦는지...

    우리는 자연에서 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인데 왜 그런지 세월호

    뉴스가 마음을 울적하고 가슴이 막히는 것은 어쩔수가없다.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닻줄에...라는 글을 보면서 눈물이 핑 도는

    것을 사람이라면 모두가 같을 것이라 생각하며 인간사 새옹지마라    

    지만 이것은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들며 가엽다는 생각뿐이다.

    사람은 누구든 내가 온곳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돌아가야 하는지.안타까운 마음은 무슨뜻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