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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플러, 태양계 밖 새 행성 715개 발견..지구 닮은 꼴도 4개

호국영인 2014. 2. 27. 14:54

 

케플러, 태양계 밖 새 행성 715개 발견..지구 닮은 꼴도 4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태양계 밖에 지구처럼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제2의 지구' 4개가 처음 발견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약 2년간 수집한 데이터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태양계 밖에 존재하는 715개의 행성을 새로 발견했다고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우리의 태양계처럼 한 개의 항성을 둘러싸고 여러 행성들이 공전하는 행성계 305개가 발견됐고, 715개 새로운 행성이 이들 궤도 주변에 흩어져 있었다.

새 행성의 95%는 해왕성보단 작고, 지구보단 4배가 컸다. 또 궤도상 표면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생명체 서식 가능 구역'에 있는 행성도 4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4개 행성은 지구 크기의 약 2배 가량 됐다. 이 가운데 '케플러-296'는 우리의 태양과 비교해 크기는 절반이고 5% 수준의 밝기를 내는 항성을 돌고 있었다. 하지만 이 행성이 지구처럼 두터운 대기층에 둘러 싸여 있는 지, 표면에 심해가 분포돼 있는 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이번 분석은 쉽지 않았다. 행성의 위치는 지구에서 수십조 마일 떨어진데다 행성의 발광 형태로 '항성' 인지 '행성'인지 구분됐다. 별나게 반짝이며 빛이 흔들거리면 중력의 중심체로서 역할을 하는 '항성'이며, 흐릿한 빛이 규치적 형태를 띠면 공전하는 '행성'으로 판별됐다. 이번 분석을 통해 발견된 행성은 궤도가 작고, 평평하며, 원형 형태로 마치 팬케이크처럼 보였다. 태양과 수성간의 거리보다 더 가깝게 5~6개 행성이 공전하는 작은 행성계도 발견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태양계 박에 존재가 밝혀진 행성은 1700개로 늘었다. 존 그런스필드 NASA 부국장은 "이번에 발견된 새 행성과 태양계는 우리의 태양계와 유사하다. 거대한 미래를 암시한다"고 말했다.

케플러는 NASA 최초로 '생명체 서식 가능 구역'을 탐사하는 임무를 띠고 2009년 3월7일에 발사됐다. 이번 분석은 케플러 운행 초기 2년간 수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만일 자료 수집기간을 4년으로 늘려 잡을 경우 '제2의 지구'는 더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 과학자들은 4년간 모인 방대한 데이터를 계속 분석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1차 분석 결과는 다음달 7일 케플러 발사 5주년을 기념해 천체물리학저널 3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화성 신비한 '블루베리 암석'은 운석 충돌로 생성"

[서울신문 나우뉴스]마치 블루베리같은 모습을 가진 신기한 화성 암석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지난 10년 동안 학계의 큰 논쟁을 일으킨 화성 '블루베리 암석'의 형성 원인을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하와이대학 연구팀은 화성 블루베리 암석의 모양과 성분을 분석한 결과 운석 충돌로 생긴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행성 및 우주 과학'(Planetary and Space 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특이한 모습을 가진 이 암석은 적철석(赤鐵石)으로 10년 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화성탐사 로봇 오퍼튜니티가 엔데버 크레이터 인근에서 처음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그간 학계에서는 이 동그란 암석의 정체를 놓고 다양한 토론이 벌어졌고 그 원인으로 '화산 폭발설'이 제기됐으나 최근에는 암석 내부에 수분이 결집되면서 형성된 것이라는 이론이 가장 각광을 받아왔다. 곧 과거 화성에 물이 흘렀다는 강력한 증거라는 것.
하와이대학 연구팀은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반론을 제기했다. 연구를 이끈 아누팜 미스라 박사는 "이 동그란 암석의 크기는 대체로 지름 4mm 정도로 작다" 면서 "물의 영향으로 이 비율의 암석을 만들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어 "약 지름 4cm의 정도의 운석이 충돌하면서 특이한 구체의 암석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논문 역시 발표직후 논란의 중심에 섰다.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캠퍼스 티모시 글로치 교수는 "오퍼튜니티의 조사결과 이 구체 암석들은 저온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운석 충돌시 발생하는 고온에서 형성된 것이 아니다" 라고 반박했다.  

은하 중심으로 여행 가면 이런 광경일까? <nasa영상>

[서울신문 나우뉴스]만일 활발하게 활동하는 은하의 중심으로 여행할 수 있다면 어떤 광경을 볼 수 있을까?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최근 이런 은하 중심부에서 어떤 활동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서 9만 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 중인 이 영상에는 일반적인 은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초질량 블랙홀 주변의 모습을 보여준다.

태양보다 수백만 배 더 큰 이 블랙홀 주변을 활동은하핵(AGN)이라고 하는 데 여기에는 물질이 흡수되는 과정에서 블랙홀 주위를 공전하며 수평으로 형성되는 거대한 가스원반(강착원반)이 존재한다. 또 블랙홀에서 수직으로 플라스마 물질을 주변 우주로 방출하는 강력한 제트 현상도 보인다. 신비롭고 거대한 이들의 모습에서 천지 창조를 엿보는 듯한 경외감과 모든 것을 삼킬듯한 아찔함마저 느껴진다.

최근에는 이런 블랙홀 주위를 공전하는 가스와 먼지 구름의 밀도가 우리 지구까지 날아오는 엑스선을 이따금 차단할 정도로 높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엑스선이 희미해지는 이 현상은 짧게는 수 시간, 길게는 수년간까지도 이어진다. 이는 나사의 로시 엑스선우주망원경이 10년간 축적한 자료를 분석해 밝혀졌다.

한편 은하 중심 블랙홀 주변을 보여주는 이 영상은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멕시코국립자치대(UNAM) 천문연구소의 볼프강 스테판이 공동으로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