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집채만 한 파도…아찔했던 '카눈' 엄습 순간

호국영인 2012. 7. 19. 14:32

 

 

집채만 한 파도…아찔했던 '카눈' 엄습 순간...

 


태풍이 올 때마다 거의 매번 피해를 입는 곳이 있죠. 전남 가거도입니다. 오늘(19일) 새벽에도 태풍 카눈이
이 섬을 덥쳤다. 7호 태풍 카눈은 지난해 무이파보다 위력은 약했지만 무시할 수 없는 태풍이었고 자정 무렵부터 초속 30미터를 육박하는 강풍과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장대비가 쏟아졌으며 잔잔했던 바다는 순식간에 성난 파도를 토해내며 마을을 집어삼킬 듯했다.

지난해 태풍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이번에도 집채만 한 파도가 방파제를 뛰어넘어 아찔한 순간이 잇따라 연출됐고 무너진 방파제 사이로 10여 미터의 파도가 쉴새 없이 몰아쳤다. 3시간여 동안 가거도를 강타했던 태풍은 큰 피해 없이 서해 상으로 올라갔지만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다.

[임진욱/가거도 주민 : 방파제를 넘었을 때에는 순간 아찔한 생각이 들었고, 방파제가 복구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거 대형사고구나, 소형 태풍이어도….]

가거도를 비롯해 흑산도와 홍도 등은 아직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며 서해 남부와 남해 서부 전해상에서 초속 20미터 내외의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는 규모는 작았지만 부서진 방파제로 맞아야 했던 태풍에 섬마을 주민들은 또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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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망가진 방파제를 지금까지도 고치지 않고있는 가운데

    30미터를 육박하는 강풍과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장대비 앞에서 큰 피해 없이 지나간 것이 다행스럽습니다.

 

    우리는 항상 소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경우가 많은데

    언제나 소 잃기전에 외양간을 고칠지...

    지금 서울을 비롯하여 많은 비가 전국에 내리고 있네요.

    전국이 카눈의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