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억그루 나무가 만든 녹색 기적...
숲이 국가 경쟁력이다 (1) 산림녹화 성공이 경제발전 원동력
61년 산림법 제정이후 423만㏊ 푸른숲 조성
직·간접 경제효과 높아
숲은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휴양공간을 제공하는 등
유·무형의 가치를 제공한다. 산림의 공익기능 평가액은 73조1799억원에 달한다.
국민 한 사람이 숲에서 받는 혜택이 연간 151만원에 이르는 셈이다.
산림청은 내년부터 2017년까지 추진할 숲가꾸기 프로젝트인 '산림자원 육성
종합계획'을 지난달 마련했다. 한국경제신문은 산림청과 공동으로
지난 30년간의 숲가꾸기 사업과 향후 숲 보존 방향을 짚어본다.
우리나라 산림은 일제 수탈과 한국전쟁을 겪으며 황폐화됐다. 이후의 어려운 국가경제 사정도 한몫했다. 임산연료 이외에 대체연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산림의 무분별한 도·남벌은 마을 주변의 산을 민둥산으로 만들었다. 울창했던 산림은 산간벽지의 일부 국유림을 제외하고 남겨진 게 없었다.
이렇게 되자 정부는 1961년 산림법을 제정하고 본격적인 산림녹화사업을 시작했다. 1967년에는 농림부 산림국을 산림청으로 승격시켜 산림녹화사업을 전담하도록 했다. 산림녹화 7개년 계획(1965~1971), 수계별 산림복구 종합계획(1967~1976), 제12차 산림녹화 10개년 계획 등 산림녹화 시책을 추진했다. 산림녹화사업으로 1962년부터 2007년까지 423만㏊에 108억그루를 심었다. 연평균 9만2000㏊가 민둥산에서 푸른 숲으로 변했다.
이런 체계적인 산림녹화사업은 국가경제 성장의 기틀이 됐다. 무분별한 산림의 도·남벌을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무연탄을 공급했다. 이는 에너지 대체 정책으로 이어져 석탄산업의 호황을 가져왔고 결과적으로 중화학공업의 급속한 발달을 견인했다. 이 기간 국내총생산(GDP)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70년 2조7750억원에서 1975년 10조4780억원, 1978년 24조9450억원, 1979년 32조490억원, 1981년 49조306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정주상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는 "산림녹화사업이 불모지나 다름없던 상황에서 국가가 부를 축적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산림녹화사업은 마을 공동체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운동이 산림녹화사업과 연계돼 마을 주변의 산림을 주민 스스로 조림·보호하는 것이 생활화됐다. 마을단위의 조림식수가 주민 개개인의 소득과 연계되도록 유실수 위주의 조림을 권장함으로써 주민소득을 높였다. 통계청이 농림업 부가가치 창출액을 처음 통계한 1997년 21조5790억원에서 2010년 24조6290억원으로 3조원이상늘었다.
산림녹화사업은 시민의식 성장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 비정부기구(NGO) 활동을 키우는 밑거름이 됐다. 환경운동연합(1993년), 녹색연합(1996년), 생명의 숲(1999년), 서울그린트러스터(2003년) 등이 잇따라 창립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박종호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은 "1900년대 초 한국을 다녀간 한 외국인이 '부산에서 경성(서울)까지 가는데 주변 산에서 나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회고한 기록이 있다"며 "하지만 현재 우리 산림의 피복률은 100%에 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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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가 만든 녹색 기적을 보고 좋은소식을 접하니...
사계절을 가진 "대한민국"
아름다움이 눈앞에 그림같이 보이는것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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