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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 벌이는 공룡 화석 30억원 낙찰

호국영인 2011. 6. 15. 07:26

 

‘사투’ 벌이는 공룡 화석 30억원 낙찰

 쥐라기를 상징했던 거대한 공룡 화석 한 쌍이 경매에 나와

 우리 돈으로 30억원에 가까운 가격에 낙찰 돼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에 있는 헤리티지 옥션 하우스에는

최초로 공룡 화석들이 경매에 나와

수집가 와 박물관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고.

이날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경매품으로는

'싸우는 한 쌍'(Fighting Pair)이란

제목의 알로사우루스스테고사우루스의 화석뼈로, 마치

두 '괴물'은 서로 생사를 걸고 싸우는 듯 보이는 장관을 연출하는 장면.

 

 

 

옥션 측은 "이 화석들은 쥐라기를 대표하는

중요하고 상징적인 표본"이라며 "미국이 아닌

외국 박물관에 275만 달러(약 29억 8000만원)에 팔렸다."고 밝혔다.

이 한 쌍의 화석은 고생물학자인 헨리 가리아노 연구팀이

지난 2007년 미국 와이오밍 주 다나 채석장에서 발굴한 것으로,

연구팀은 지속적인 연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경매에서 이 화석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싸우는 한 쌍' 공룡 화석은 발굴 당시

육식 공룡인 알로사우루스의 턱뼈 부분이

초식 공룡인 스테고사우루스의 다리를 물고 있는 형태로 발견돼

생사를 건 싸움을 벌이던 중 화석이 된 것으로 추정 되고 있다고.

한편 이번 경매에서는 이외에도 운석과 광물, 화석 등

200여 점이 출품됐으며, 함께 나온 거대한 크기의 트리케라톱스 화석은

65만 7250달러(약 7억 1000만원)라는 가격에 개인 수집가에 낙찰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