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소식

기후변화, 지구의 마지막 메시지

호국영인 2019. 11. 30. 12:33

기후변화, 지구의 마지막 메시지




지난 9일 남극 하프 문 섬에서 탐사팀이 바비조 펭귄 무리를 지나 이동하고 있다. 급격한 환경 변화로 펭귄들의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구가 달라지고 있다.
전례 없는 폭염, 가뭄, 홍수 등 기후변화는 인류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다.
자연이라는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다.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따르면 일정 지역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기상의 변동성을 기후변화(Climate Change)로 정의했다.
북극 만년빙은 지난 10년간 2.7% 감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2060년이 오기도 전에 북극의 얼음은 대부분 소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14일 남아프리카의 Graaff-Reinet에서 가뭄으로 땅의 균열이 끝없이 펼쳐져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9일 남극 하프문섬에서 떨어져 나온 대형 빙산 조각이 표류하고 있다. 지구 환경의 변화로 빙산이 급격하게 녹아 내리고 있다.[AFP=연합뉴스]
지난해 12월 5일 폴란드 Belchatow 지역. 유럽 최대의 석탄 화력 발전소인 Belchatow 발전소의 연기와 증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 화력발전은 지구 온난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향후 50년 이내 북극곰 2/3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지질조사원은 지구의 기온이 4도 상승할 경우 북극의 얼음은 모두 사라지고 북극곰은 멸종할 것으로 경고했다.
한편 내달 2일부터 13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세계 곳곳에서 한목소리를 냈다.
로이터 통신은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등 환경단체가 주관해 전 세계 158개국 2400여 도시에서 열렸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만여명의 환경단체 회원 등 시민들이 29일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게이트에서 기후변화 대응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AP=연합뉴스]
독일 환경단체들은 520개 도시에서 약 63만명이 자전거를 타며 캠페인을 펼쳤다.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게이트에는 6만명이 몰렸다. 일부 회원 20여명은 영상 5도의 추운 날씨에도 강물에 뛰어들며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29일 독일 베를린에서 환경단체 활동가들이 기후 변화 대응책을 축구하는 의미로 강물에 뛰어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이탈리아 로마에 3만명, 밀라노에 2만5000명이 모였다고 '미래를 위한 금요일' 단체는 추산했다. 이 단체 이탈리아 지부 관계자는 과소비를 자극하는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비판하면서 "지속 가능하지 않은 (소비 행태) 모델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29일 인도 델리에서 한 어린이가 기후 변화에 대한 조치를 촉구하는 포스터를 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2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환경단체 회원들이 믈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지양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2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환경단체 '미래를 위한 금요일'회원들이 2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기후변화 대응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과 시카고 등 주요 도시에서도 블랙 프라이데이의 부작용을 비판하는 시위가 이어졌으며 워싱턴 DC에서는 '미래를 위한 블랙 프라이데이 장례식'도 열렸다.
스웨덴 출신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친환경 요트를 이용, 대서양 횡단 도중 강풍을 만나 참석할 수 없었다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적었다.
스웨덴 출신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가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 옆을 항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오종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