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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미소'..'영월 창령사터 오백나한'을 서울에서 만나다

호국영인 2019. 4. 29. 12:07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미소'..

'영월 창령사터 오백나한'을 서울에서 만나다 [사진in세상]

강원도 영월 창령사 터에서 나온 석조 나한상 88점이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국립춘천박물관에서 특별전을 통해 선보인 창령사터 나한상 88점을 모셔와 꾸민 전시 '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 –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을 29일 개막식을 갖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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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립춘천박물관에서 특별전을 통해 선보인 창령사터 나한상 88점을 모셔와 꾸민 전시 ‘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 –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이 2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공개했다.


지난해 국립춘천박물관에서 특별전을 통해 선보인 창령사터 나한상 88점을 모셔와 꾸민 전시 ‘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 –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이 29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공개했다.
 
강원도 영월 창령사 터에서 나온 석조 나한상 88점이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국립춘천박물관에서 특별전을 통해 선보인 창령사터 나한상 88점을 모셔와 꾸민 전시 ‘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 –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을 29일 개막식을 갖고 공개했다.
아라한(阿羅漢)의 준말인 나한(羅漢)은 석가모니 제자이자 깨달음을 얻은 불교 성자다. 신통력을 지닌 나한은 불법을 수호해 중생이 복을 누리도록 돕는 존재여서 한반도에서는 나한 신앙이 널리 유행했다. 신앙 대상은 부처 10대 제자를 비롯해 십육나한, 십팔나한, 오백나한으로 다양하다.
강원도 영월군 남면 창원리 창령사터에서 나온 오백나한은 2001년 주민이 신고하면서 존재가 알려졌고, 강원문화재연구소가 이듬해까지 발굴조사를 진행해 형태가 완전한 상 64점을 포함해 나한상과 보살상 317점을 찾았다.
‘창령사’(蒼嶺寺)라는 글자를 새긴 기와가 발견하면서 사찰 이름을 확인했고, 송나라 동전 숭녕중보(崇寧重寶)와 고려청자를 통해 창건 시기가 고려시대임이 드러났다.
창령사는 조선시대 중기까지는 명맥을 잇다가 이후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학계는 여말선초(麗末鮮初)에 제작한 나한상도 이 무렵 인위적으로 훼손됐다고 보고 있다.
 
글·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