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지고 쓰러진 1400만 그루...
이탈리아 '물바다 아비규환'
[앵커]
물의 도시 베네치아가 물바다가 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이탈리아에서 폭풍우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1400만 그루의 나무가 부러졌고, 홍수 피해로 1살과 3살 아이를 비롯해서 최소 3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자]
이탈리아 북부 지역 댐에 부러진 나무들이 가득차 있습니다.
알프스로 이어지는 숲에도 밑동이 잘린 나무들이 이쑤시개처럼 널려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시속 180㎞의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1400만 그루의 나무가 쓰러졌습니다.
이탈리아 농림업협회는 복구에 최소 100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남부 시칠리아 섬에서는 1살과 3살 아이를 포함한 두 가족 9명이 갑자기 들이닥친 강물에 집이 잠겨 숨졌습니다.
[마리아 로사리아 라 모니카/이웃 주민 : 전날 오후까지도 날씨가 괜찮았는데 갑작스러운 일로 아이들이 희생돼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사르데냐 섬을 여행 중이던 독일인 2명이 벼락에 맞아 숨지는 등 사망자가 늘고 있습니다.
도로와 광장이 침수된 베네치아를 끼고 있는 베네터주에서는 방파제와 풍력발전기 등 기간 시설이 파손됐고 16만 명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50~60년 만에 가장 복합적인 기상 환경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수위가 높아지는 계절적 요인에 북아프리카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폭우까지 겹친 상황입니다.
이탈리아 6개 주에 최고 수준의 기상 경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유럽에 가장 비가 많이 오는 11월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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