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이 폭포처럼.." 급류에 차량도 떠내려가
[앵커] 밤사이 내린 폭우로 고지대 주택가에 있는 골목에는 빗물이 급류처럼 쏟아져 내리며 차량까지 떠내려갔습니다.
그제 침수됐던 서울 응암동 지역 주택가가 또 물에 잠기는 등 폭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파른 골목을 따라 빗물이 폭포수처럼 내리칩니다.
급류는 건물 곳곳을 부딪치며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밤사이 폭우가 내린 서울 상계동 주택가에 갑자기 급류가 쏟아졌습니다.
물살에 휩쓸려 차량이 떠내려가고 아스팔트 도로 곳곳이 파손됐습니다.
[문소라 / 서울 상계동 : 제 키보다도 더 높이 물이 솟구쳐서 아예 접근도 못 할 정도로…. 차들도 막 떠내려왔어요.]
양수기에 연결된 호스로 쉴새 없이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그제 내린 비로 침수됐던 서울 응암동 주택가가 또 물에 잠겨 배수작업을 벌이는 겁니다.
한 차례 침수됐던 주택은 불과 하루 만에 이렇게 또다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이틀 동안 침수 피해를 입은 집은 약 400곳,
낮 동안 살림살이를 치우고 한숨을 돌렸던 주민들은 똑같은 피해를 당하자 망연자실했습니다.
[이갑선 / 침수 피해 주민 : (살림) 다 갖다 버렸어. 갖다 버렸는데 비가 많이 오니까 또 침수된 거야.]
인천에서는 공장 20여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물에 잠긴 장비는 고쳐서 쓰더라도 당장 며칠 동안 공장을 가동하기 어려운 사업장은 피해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피해 공장 대표 : 보수하면 사용할 수 있는데 시간이 꽤 걸리죠. 그동안 일도 못 하고.]
폭우가 쏟아진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곳곳에서는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겨 차량을 이동시키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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