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 '화염 회오리' 몰아쳐
폭염에 짓눌린 지구촌 곳곳이 화염에 휩싸이고 있다.장진영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시작된 산불은 40도가 넘는 고온과 시속 50km의 강풍 속에 계속 번져 28일(현지시간)까지 서울시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323㎢의 산림과 시가지를 태웠다. 인명 피해도 속출해 소방관 2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하고 새크라멘토 북쪽 도시 레딩에서만 주민 3만7000여명이 대피했다.
유럽도 산불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스는 지난 23일 발생한 화재로 최소 88명이 숨졌고 5만 가구가 불타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그리스 정부는 이번 산불이 방화로 추정되며 시속 100km가 넘는 이례적인 강풍을 타고 번져 손쓸 틈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희생자 중 상당수는 어린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자가 수십 명에 달하는 데다 부상자들 중 상태가 위중한 사람들이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에서는 최악의 산불이 보름 넘게 계속됐다. 군 화약고가 있고 불발탄이 많은 사격훈련장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소방관의 접근이 불가능해지자 27일 스웨덴 당국은 공군 전투기까지 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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