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7일 괜찮아, 잘 될 거야!
포항 지진 발생 사흘째인 17일 포항시 북구 흥해초등학교 과학실 기둥에 난 구멍 사이로 교직원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경향신문] 경향신문 사진기자들이‘오늘’ 한국의 사건사고·이슈 현장을 포착한 보도사진 [경향이 찍은 오늘] 11월17일입니다.
■지진이 낳은 구멍은 언제 메꿔질까
포항 지진 발생 사흘째인 17일 포항시 북구 흥해초등학교 과학실 기둥에 난 구멍 사이로 교직원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진이 남기고 간 것
17일로 포항 지진 발생 사흘째입니다. 가장 피해가 큰 지역 중 하나인 포항시 북구에 있는 흥해초등학교 내부 기둥의 철근이 휘어지고 시멘트가 부서져 불안해 보이네요.
■언제쯤 등교 가능할까
포항시 북구 흥해초등학교 복도 벽이 지난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일부 갈라진 모습입니다. 17일 교육당국은 포항 242개 학교의 90%인 217 학교를 내주부터 정상운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필로티 건물, 어떡하죠
17일 포항시 북구 장량동 한 빌라에서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직원들이 지진 충격으로 철근이 드러난 필로티 건물 기둥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기둥이 휘고 부서진 모습입니다. 필로티 구조는 지진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집에 돌아가긴 하는데…
포항 지진으로 발생한 이재민 수가 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7일 오전 6시 발표한 ‘포항지진 대처상황 보고서’를 보면, 이재민 수는 16일 오후 5시 발표보다 400명 가까이 늘어 1789명이 됐습니다. 총 부상자도 75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지진 위험에 집을 떠난 사람들은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집에 돌아가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을까요? 사진은 17일 로사리에씨 가족들이 포항시 북구 흥해실내체육관 대피소를 떠나 자신의 집인 대성 아파트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괜찮아, 잘 될 거야
지진으로 수능이 연기된 이후, 수험생들은 다시금 공부에 매진합니다. 서울 경복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잘 될거야’란 손글씨가 벽에 붙어있네요.
■제78회 순국 선열의 날
제78회 순국선열의 날인 17일 오전 서울 강일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현장학습을 나왔습니다. 좁은 감옥에 최대 50명이 수용돼 교대로 자리에 앉아 잠을 자는 등 고초를 겪은 순국 선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네요.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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