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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00 歲 時代 斷想

호국영인 2017. 10. 5. 20:32

            

   



    >100 歲 時代 斷想


    캐나다 퀸스대학 철학교수 크리스틴 오버롤의 저서 "평균 수명 120세, 축복인가 재앙인가"를 만난 것은 8년 전이다.
    평균수명 120세! 그때는 인간들의 희망사항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오래 사는 것이 희망이 아니고 재앙이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100세 시대의 리스크’를 조목조목 열거하며 위험(risk)을 경고 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 4대 리스크로 꼽히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돈 없이 오래 살 때 (無錢長壽)
      (2) 아프며 오래 살 때  (有病長壽)
      (3) 일 없이 오래 살 때 (無業長壽)
      (4) 혼자되어 오래 살 때(獨居長壽)

     

    우리는 이들 리스크를 보며 오버롤이 예고한 대로 100세를 산다.는 것이 무조건 환호할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인간다운 삶의 품위를 상실한채 은퇴후 마지막 몇 십 년 세월을 명줄만 유지한다면 그것은 분명 축복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재앙이다.

    01. 돈 없이 오래 살 때

     

    가진 것을 지킬 것인가, 일확천금을 꿈꿀 것인가, 의식주(衣食住)는 인간생활의 3대요소다.

    세 가지 모두 돈이 있어야 해결할 수 있다.

    이처럼 돈은 인간의 행복을 위한 필수요소지만 돈 앞에서 비굴해서는 안 된다. 더더구나 돈으로 교만을 부려서도 안 된다.

    돈은 인간이 함부로 대해도 되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하루아침에 생긴 돈을 평생 간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평생에 걸쳐 모은 돈을 하루아침에 잃는 사람도 있다.

    돈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눈이 밝고 냉정하고 단호

    하다.

    아홉을 가지면 하나를 채워 열을 만들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망이다. 욕망을 다스리지 못할 때, 무모한 한탕주의에 빠질 때 그들 앞에는 빈손의 후회와 아무것도 살 수 없는 눈물뿐이다.

    일확천금을 꿈꾼 그들의 말년이 빈손일 수밖에 없는 것은 ‘경제정의(經濟正義)’의 불문율 중 하나가 아닐는 지.

    02. 아프며 오래 살 때 
    징징대는 여자에게서는 친구가 떠난다. 지갑에 돈이 가득하면

    행복할까? 인생은 돈만으로는 행복할 수 없다.


    불행한 백만장자가 있는가 하면 최소한의 의식주 해결로도 행복한 사람이 있다.

    행복할 만큼 적당하게 돈이 있고 건강하면 노년에 더 무엇을 바라겠는가. 하지만 육체적인 건강은 반쪽 건강이다.
    마음이 병들고 영혼이 갈잎 처럼 바스락거리면 아무리 돈이 많고 육신이 건강해도 행복할 수 없다.

    프랑스의 지성 시몬 보부아르가 이런 병을 앓고 있는 노년 앞에 내놓은 조언이다.


    “노인에게 건강보다 더 큰 행운은 계획을 세워 바쁘고 유용 하게 살면서 권태와 쇠퇴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이다.”

    03. 일 없이 오래 살 때 


    과거를 내려놓아야 일이 보인다. ‘노동이 집안으로 들어오면

    빈곤은 도망친다.

    그러나 노동이 잠들어버리면 빈곤이 창으로 뛰어 들어온다.’

    노년의 일은 돈을 벌기 위한 것만이 아니다. 목공소에서 버린

    토막 나무로 소품을 빚는 것도 노년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일에 속한다.

     

    천지에 널린 것이 일이지만 찾아 나서지 않으면 일이 나를 찾아오는 일은 없다.


    일을 찾아 나설 때의 가장 큰 걸림돌이 과거다. 과거를 내려놓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미국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전설의 투수 사첼 페이지가 우리에게 남긴 당부다.

    ‘뒤를 돌아보지 말라.
    어제가 당신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04. 혼자되어 오래 살때

    외로워하면 외로움이 친구를 데리고 몰려온다. 불행은 혼자 다니지 않고 몰려다닌다는 말이 있다.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외롭다고 뇌까리면 떼를 지어 달려드는 외로움에 포위당하고 만다.

    느긋하게 뚜벅뚜벅 말없이 자기 앞의 길을 걷노라면 길가의 아름다운 풀꽃도 만나고 산새들의 노래도 들을 수 있다.

     

    산책도 혼자, 음악회도 혼자, 식당에도 혼자…. 혼자에 익숙해지면 외로울 시간이 없다. 몸은 마음의 언어라고 했다.

    마음이 기뻐 뛰면 몸도 기뻐 뛴다.

    세월이 흐르고 해가 바뀔 때마다 나이야 먹겠지만 혼자를 즐길 줄 아는 노년은 몸과 마음이 건강하다. 누구나 언젠가는 혼자가 되는 게 인생이다.


    Romance - Kitaro






                  

 

          

           

출처 : 은행나무 향기
글쓴이 : 용문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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