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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을 돌고 있는 '포보스의 길'

호국영인 2017. 7. 21. 08:25


'화성을 돌고 있는 '포보스의 길'


허블우주망원경이 화성을 공전하고 있는 달을 지난해 5월 포착했다.

포보스는 아주 작은 달로 화성을 공전하고 있는 두 개의 자연위성 중 하나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포보스의 공전 궤도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

허블우주망원경은 화성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향했는데 '카메오'처럼 뜻하지 않게 포보스까지 촬영하는 행운을 얻었다.

허블우주망원경 포착해
▲화성과 포보스(붉은 원)가 허블우주망원경에 찍혔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화성을 공전하는
작은위성 포보스
그길을 찾아내다

허블우주망원경이 화성을 공전하고 있는 달을 지난해 5월 포착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일(현지 시각) 허블우주망원경이 화성을 맴돌고 있는 포보스(Phobos)를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포보스는 아주 작은 달로 화성을 공전하고 있는 두 개의 자연위성 중 하나이다.

허블은 22분 동안 약 13장의 사진을 찍었다.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포보스의 공전 궤도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 허블우주망원경은 화성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향했는데 '카메오'처럼 뜻하지 않게 포보스까지 촬영하는 행운을 얻었다.

포보스의 지름은 약 22㎞에 불과하다. 화성을 한 바퀴 도는데 7시간39분이 걸린다. 화성의 자전 속도보다 빠르다. 화성의 하루인 24시간40분보다 더 빨리 공전하는 자연위성은 태양계에서 화성의 포보스가 유일하다.

포보스는 1877년 8월17일 미국의 천문학자 아사프 홀(Asaph Hall)이 발견했다. 6일 뒤에는 이보다 더 작은 데이모스(Deimos)를 찾아냈다.

포보스는 화성의 중력으로 조금씩 찢어지고 있는 사실이 화성궤도 탐사선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 전문가들은 3000만~5000만 년 안에 포보스가 화성에 충돌하거나 혹은 산산이 부서져 화성 주변에 고리형태로 흩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성을 공전하는 포보스
=https://youtu.be/J7Cumuf_5CY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