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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 27시간 사투 끝 완진..삼척은 밤새 방어 총력(종합)

호국영인 2017. 5. 7. 21:24

강릉 산불 27시간 사투 끝 완진...

삼척은 밤새 방어 총력(종합)

홍성우 기자,최석환 인턴기자

강릉 산불이 오후 6시를 기준으로 27시간 사투 끝에 완진됐다.

지난 6일 오전 11시 42분 삼척시 도계읍 점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강원도청은 50%, 산림청은 30%로 보고 있다.

한편 강릉지역 산불은 27시간만인 오후 6시 완진됐다.

강릉통합지휘본부(본부장 최명희 강릉시장)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32분쯤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오후 6시 완진했고 감시체제에 돌입한다.

삼척산림 100ha 소실, 강풍에 피해 늘듯
강릉 50ha 피해·이재민 64명 컨테이너 제공
지난 6일 밤 강릉시 성산면에서 발화 된 산불이 야산을 통째로 불태우며 민가를 위협하고 있다.(강원일보제공)207.5.7/뉴스1

(강원=뉴스1) 홍성우 기자,최석환 인턴기자 = 강릉 산불이 오후 6시를 기준으로 27시간 사투 끝에 완진됐다. 하지만 삼척 도계읍 산불 진화율은 최대 50%에 그쳐 밤사이 확산될까 우려되고 있다.

삼척 지휘 현장본부에 따르면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서 헬기는 철수되고 야간인력 350여 명이 주요 시설물을 방어한다.

7일 해가 뜸과 동시에 헬기 22대와 인력 3200여명이 산불 진화에 총력을 펼쳤으나 강한바람과 험한 산세에 효과를 보지 못했다.

강릉 산불 진화를 펼쳤던 헬기 5대와 인력이 추가로 투입됐지만 역부족이었다.

삼척 산불 현장 야간에는 지상인력 350여명만이 주택과 주요 도로 등지에서 방어선을 구축하고 산불 확산 방지에 나선다.

지난 6일 오전 11시 42분 삼척시 도계읍 점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강원도청은 50%, 산림청은 30%로 보고 있다.

오후 4시 산림 100ha(잠정)가 소실됐다. 축구장 100개 규모의 크기다.

현재 이 지역에는 건조의보와 강풍특보가 내려져 있어 밤사이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8일 날이 밝아오는 대로 헬기 15대를 투입해 산불 진화를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강릉지역 산불은 27시간만인 오후 6시 완진됐다.

강릉통합지휘본부(본부장 최명희 강릉시장)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32분쯤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오후 6시 완진했고 감시체제에 돌입한다.

산림당국 등은 강릉시청 12층 상황실에서 최소 24시간 감시체제에 돌입하는 한편 뒷불 감시를 위해 헬기 4대, 소방차 1대와 인력 72명을 대기시키고 있다.

이 불로 산림 50ha(추정), 33가구가 불에 소실됐다. 이 과정에서 이재민 64명이 발생했다.

관음2리 마을주민인 유동희씨(78)는 마을 뒷산에 붙은 불이 집으로 옮겨 붙는 것을 보고 평소 먹는 혈압약도 챙기지 못한 채 부인 이복동씨(72)와 4세 반려견 아롱이만 간신히 챙겨 성산초등학교로 대피했다.

유씨는 "방송이 나오기 전까지 동네에 불이 난지도 몰랐다. 그러다 집 뒷산에 불이 붙어 연기가 자욱한 것으로 봤는데 곧 집으로 번지기 시작해 급하게 빠져나왔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강릉시는 이재민들이 머물 수 있는 컨테이너 제작에 돌입해 제공키로 했다. 제작에는 약 일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산불을 피해 강릉시 성산초교로 대피한 주민들이 나란히 누워 있다. 한 주민은 친지로부터 걸려 온안부 전화를 받고 있다.(강원일보제공)2017.5.7/뉴스1

gwb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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