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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하늘에 '별비'가 내린다

호국영인 2017. 1. 3. 14:38

오늘 밤, 하늘에 '별비'가 내린다


정유년 새해 첫 별똥별이 찾아옵니다.
바로 '오늘 밤 11시'에 말이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면, 오늘 밤 11시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세요.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우태경 인턴기자 = 정유년 새해 첫 별똥별이 찾아옵니다. 바로 '오늘 밤 11시'에 말이죠. 시간당 최대 150개의 별똥별이 비처럼 내리는 장관이 펼쳐질 것이라 하는데요. 날씨 역시 구름이 없는 맑은 날씨로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유성우를 더 잘 보는 방법'도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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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별들의 도시'가 열린다

정유년 새해 첫 별똥별이 찾아옵니다. 바로 '오늘 밤 11시'에 말이죠.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시간당 최대 150개의 별똥별이 비처럼 내리는 장관이 펼쳐질 것이라 하는데요. 날씨 역시 구름이 없는 맑은 날씨로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별똥별(유성)은 혜성,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티끌과 태양계를 떠돌던 먼지 등이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 안으로 들어오면서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는 현상을 말합니다.

바로 이 유성이 모여 비처럼 쏟아지는 것을 '유성우(雨)'라고 하죠. 오늘 밤 열릴 천문쇼의 주인공은 페르세우스, 쌍둥이자리와 함께 3대 유성우로 불리는 '사분의 자리 유성우'입니다.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볼거리인 별똥별은 신비로운 전설까지 있습니다. 별똥별을 보며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말이죠. "동생아 그거 아니? 별똥별의 전설을. 별똥별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빌면 꼭 이뤄진대" - 드라마 <응답하라 1988>

그렇다면 '유성우를 더 잘 보는 방법'이 궁금하실 텐데요. '어둡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이 최적의 장소라고 합니다. 어두울수록 잘 보이기 때문에, 달빛이 밝다면 달을 등지고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네요.

하늘을 가려서도 안 되겠죠? 주위에 높은 건물과 산이 없어 사방이 트인 곳을 추천합니다! 시간이 된다면 전국에 위치한 천문대를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수많은 별이 한순간에 내릴 예정이니, 한 곳만 집중해서 보기보다는 최대한 넓게 하늘을 봐야 합니다. 이때 고개를 오래 젖힐 수 있으니, 돗자리나 젖혀지는 의자가 있으면 더 좋겠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면, 오늘 밤 11시에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세요. 아름다운 천문쇼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별에게 새해 소망을 보냈던 추억 역시 만들 수 있을 겁니다.

오늘 유성우를 놓친다 해도 아쉬워하지는 마세요! 올해 아름다운 천문쇼는 남아 있으니까요.

한국천문연구원이 발표한 올해 주요 천문현상 ▲ 1.3 사분의자리 유성우 ▲ 3.10 엥케혜성, 태양 근일점 통과 ▲ 6.15 토성 관측 최적기 ▲ 8.8 부분월식 ▲ 10.22 오리온자리 유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