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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받은 선물은?..대통령기록관 개관

호국영인 2016. 1. 18. 06:00

 

 

대통령이 받은 선물은?..대통령기록관 개관

 

대통령은 어떤 자동차를 타고 다닐까? 또 외국 정상으로부터 어떤 선물을 받았을까? 대통령의 집무실은 실제 어떤 모습일까? 이런 궁금증들을 풀어줄‘대통령기록관’이 세종시에 새로 문을 열었다.

기록으로 만나는 대통령 '대통령기록관'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17대 이명박 대통령까지 10 명의 역대 대통령과 관련한 2천만 건에 가까운 기록물들을 한 군데 모아둔 역사박물관인 셈이다. 각종 문서와 선물, 사진, 의전차량, 동영상 등 그동안 일반인들은 접하기 쉽지 않은 기록물들이 실물 그대로 전시되고 있다.

전시된 국빈 선물 중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6년 방한한 린든 존슨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백마상도 있다. 이 백마상은 박근혜 대통령이 1984년 정부에 기증한 것이다. 노태우 대통령이 당시 북한 총리로부터 받은 보석장식 꽃문양 은제다기세트 등 일반인의 시각으로 보면 희귀하고 진기한 각국의 선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실제를 본 따 만든 청와대 집무실과 접견실 등도 체험 공간으로 꾸며졌고 무개차와 방탄차량 등대통령들이 사용하던 초대형 리무진 8대도 공개됐다.

14일 세종시에 문을 연 대통령기록관은 총 27,998㎡의 부지에 연면적 25,000㎡의 지상 4층, 지하 2층 건물로 총 공사비는 1,094억 원이 소요되었다. 종전 대통령기록관은 성남에 있는 서울기록관 공간 일부를 활용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한달동안 대통령기록물들을 이 곳으로 옮겨왔다.

설 이후 전시관 일반인에 전면 개방

'기록으로의 산책’이라는 주제를 갖고 건축된 대통령기록관은 국내 최초의 유리큐브 건물로, 주변의 호수공원 및 운수산과 조화를 이루는 ‘절제의 미학’을 선보이고 있다. 약 2주간의 전시관 시범 운영을 거쳐 설 명절 이후에 일반에 전면 개방된다.

김방홍기자 (kbh0428@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