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26년 만에 처음 만난 母子.."날 용서해라" "엄마, 이해해요"

호국영인 2015. 12. 10. 05:15

26년 만에 처음 만난 母子...

"날 용서해라" "엄마, 이해해요"

결혼을 앞둔 20대 남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26년 동안 생사를 모르고 지내던 생모를 만났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친엄마를 찾고 싶다”며 경찰서를 찾은 직장인 A(27)씨를 위해 탐문을 펼친 끝에 생모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최근에서야 자신에게 한 살 때 헤어진 생모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혼을 앞둔 그는 예비신부와 함께 생모를 찾아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기로 마음먹었다. 서울 구로구에서 직장을 다니는 A씨는 구로경찰서에 26년 전 헤어진 어머니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사연을 들은 구로경찰서는 전산조회를 통해 A씨의 생모 B(55)씨가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경찰이 B씨 주민등록 주소를 찾아갔더니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고, B씨의 소재를 찾을 수 없었다. 경찰은 B씨 명의의 휴대전화 가입자를 조회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B씨는 휴대전화를 개통한 적이 없었다.

난관에 봉착한 경찰은 B씨 본적지 주변에 수사팀을 파견해 병원·약국 등을 샅샅이 뒤졌다. 다행히 한 병원에서 “B씨가 물리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왔다”는 연락이 왔다. 경찰의 연락을 받은 B씨는 “가정 불화로 남편과 갈라서면서 아들과도 헤어지게 됐다”면서 “이후 연락할 길이 막혀 아들을 찾을 수 없었다”고 A씨와의 만남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경찰의 주선으로 생모와 아들은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경찰서에서 26년 만에 처음 만났다. B씨는 A씨를 보자마자 오열했고, 침착하게 어머니를 달래던 A씨 역시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B씨는 “자식을 버린 나를 용서하라”며 흐느꼈고, A씨는 “이해한다”며 어머니를 보듬었다.

B씨는 가족들과 헤어지고서 재혼하지 않고 혼자 살아오며 식당 주방일 등을 해왔다고 했다. 최근에는 자궁암 수술을 받고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살고 있었다. B씨는 “의지할 데 없이 어렵게 살았는데, 손을 내밀어 준 아들과 경찰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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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버린 나를 용서하라”

     "엄마, 이해해요"

     자식 만나는 어머니의 그심정 얼마나 좋을까.

     부족한 일들은 살면서 해결 할수있지만...

     자식 사랑은 무엇하고 비교할수없는 고리이다.

     장한 어머니 장한 아들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