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소개방

'내 아들, 양자로 보내고 싶어요'..엄마의 속사정

호국영인 2015. 12. 5. 15:37

'내 아들, 양자로 보내고 싶어요'...

엄마의 속사정...

조그만 체구에 작은 손으로
열심히 피아노를 치고 있는 9살 소년.
소년의 이름은 배용준입니다.

악보도 없이 어려운 곡을 연주하는 용준이,
어린 나이에도 수준급 피아니스트 못지 않습니다.
그런데 용준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엄마가 진지하게 물어볼 게 있는데... (너) 다른 집에 가서 살래?”
아니, 어머님! 동네방네 자랑해도 모자랄 아들을 다른 집에 보내다뇨?!

엄마는 용준이의 뛰어난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봤지만 경제적으로 지원해 주지 못하는 게 늘 미안했습니다.

용준이가 피아노를 좋아하기 때문에, 아들 만큼은 자신이 겪은 고생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남의 집에 보낼 생각에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용준이가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 엄마.
하지만 용준이의 생각은 어떨까요?

사실 용준이는 피아노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자기 때문에 희생하는 엄마를 위해 피아노를 쳤다고 합니다.

"용준이는 엄마랑 같이 살고 싶지, 엄마랑 떨어져 피아니스트로 성공하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용준이의 진심 알게 된 엄마는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아들에게 더 많은 것을 주고 싶은 나머지 아들이 진짜 원하는 것을 몰랐던 엄마.
용준이를 다시 학교에 보내고 더 이상 피아노 연습도 시키지 않기로 합니다.
아들의 재능이 아깝긴 하지만, 성공보다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걸 엄마는 너무나 잘 알게 됐습니다.

엄마의 마음을 아는 용준이가 건넨 한 마디.
“엄마는 백만 불짜리야. 날 사랑해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