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 가동하자...
살인 스모그 덮친 中 '섬뜩한 공포'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도시가 온통 황갈색 빛이다. 살인적인 스모그가 몰아닥친 중국 현지 사진이 공개되면서 섬뜩한 공포를 자아내고 있다.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 네이멍구 후허하오터 지역에서는 올 들어 최악의 스모그가 발생하며 가시거리 확보도 어려웠다고 전하며 현지 사진들을 함께 공개했다.
이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할리우드 공상 과학 영화 ‘마션(The Martian)’을 보는 듯한 착각마저 일으킨다. 황갈색 스모그가 가득한 이 도시를 가득 메웠으며 운전하기 힘들만큼 가시거리가 짧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후허하오터 공항에서만 175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돼 3000명이 공항에 발이 묶이기도 했다.
최악의 황사가 지속되는 중국은 이날 베이징 남부, 허베이(河北)성 중남부, 허난(河南)성 북부, 산둥(山東)성 서부 등에 걸쳐 스모그 주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이들 지역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베이징 360㎍/㎥, 톈진 477㎍/㎥ 등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4시간 평균 25㎍/㎥)에 비해 14∼19배에 달했다.
중국의 스모그 경보는 가장 높은 수준의 순서로 적색(1급)·주황색(2급)·황색(3급)·청색(4급) 경보 등 4단계로 구분된다. 중국이 주황색경보를 발령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자 지난해 10월 이후 약 1년만이다.
중국을 뒤덮은 스모그는 동북부지방에 겨울철 난방이 시작되면서 오염물질 배출이 급격한 증가한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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