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이야기

뿌연 하늘..초미세먼지 공습에 행인마저 뚝 끊겨

호국영인 2013. 12. 6. 09:33

어린이·노약자 가정 '공포'…"이렇게 심한 미세먼지는 난생 처음"
유치원·초중고 학생들에 야외활동 긴급 '자제령'

 

 

5일 서울에 사상 첫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중국에서 날아온 미세먼지가 전국 하늘을 뿌옇게 덮자 시민들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고 이날 거리에는 행인이 눈에 띄게 줄었고 바깥에 나온 시민들은 마스크와 목도리 등으로 입과 코를 단단히 가린채 다소 불안한 표정으로 바쁜 발걸음을 옮겼다.

서울 을지로에서 일하는 회사원 김송이(27·여)씨는 "오후부터 미세먼지가 잦아든다는 예보를 보고 아침에 별 준비 없이 나왔는데 뿌연 하늘을 보니 당황스럽다"면서 "오후에 외근 나갔다 오는데 공기가 탁해 카디건을 벗어 입을 가리고 다녔다. 건강한 편인데도 목이 따끔거리고 기침이 나올 정도로 불편했다"고 말했다. 직장인 서모(28)씨는 "최대한 밖에 안 나오려고 점심도 일부러 구내식당에서 먹었는데 오후에 갑자기 외근 업무가 생기는 바람에 부랴부랴 마스크를 사서 써야 했다"면서 "이렇게 심한 미세먼지는 난생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다.

특히 어린이·노인 등 노약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걱정이 앞섰다. 생후 10개월 아기를 둔 주부 김태희(29·여)씨는 "며칠째 아기 호흡기가 걱정돼 산책하러 못 나가고 있다"며 "아이용 마스크도 여러 벌 사뒀고 남편이 퇴근하면 무조건 먼저 씻게 하고 있지만 뿌연 하늘을 보면 걱정을 떨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두 아이를 키우는 박현정(33·여)씨는 "어린이집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아이들을 택시로 태워 데려올 생각"이라며 "이런 환경에 선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신경쓰이는 게 한둘이 아니다"고 우려했다.

6살 딸을 둔 주부 이희영(42·여)씨는 "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오고 나서는 집에만 있게 했다. 오늘은 밖에 안 내보낼 생각"이라면서 "공기가 이렇게 오염이 심각해 보이는데 왜 예보가 제대로 안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시교육청은 시내 유치원과 초중고에 학생 야외활동을 자제시키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고 평소 번잡하던 도심 길거리는 행인이 '뚝' 끊겼다. 붕어빵을 파는 한 상인은 "오늘 손님이 없어 파리만 날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막으려면 외출을 자제하고 황사 마스크를 꼭 챙겨 쓰라고 당부했다.

주영수 한림대 성심병원 직업환경의학교과 교수는 "어린이나 노인 등은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할 때는 바깥에 있는 시간을 짧게 해야 한다"면서 "천식·만성 호흡기 질환자, 뇌·심혈관계 질환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으며 주 교수는 "외출 시에는 미세먼지가 통과되지 않는 황사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집에 돌아오면 깨끗하게 씻는 게 중요하고"고 덧붙였다.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초미세먼지 문제는 몇년 전부터 충분히 예상된 것인데 정부는 손 놓고 있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밖에 나오지 마라', '마스크를 쓰라'는 등 뻔한 대안만 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국민에게 피해가 우려되는 심각한 환경 문제인데 이를 유발한 중국에 항의하지 않는 등 책임지는 행동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며 "환자와 노약자 등에게 치명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정부가 빨리 특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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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도 어제 약한 미세머지로 인해 하늘이 어둑하였는데

    오늘은 더 심해 하늘에 태양자체가 보이지를 않았다. 

    중국은 연 삼일째 미세 먼지와 안개로 앞이 거의보이지 않았다

    하는데 그것을 보면 우리는 조금 낳다고 하지만 그렇지가 않다.

 

    중국과 가장가깝게 붙어있는 나라이기에 피해는 심하다고 본다.

    밖으로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밖으로 돌아다녔다고

    목이 칼칼하고 영 답답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우리도 이정도로 편하지 않는데 중국이야 더 말할 것도없겠다는

    생각이들기에 우리도 건강을 생각하여 중금속이 섞여있는 미세

    먼지를 마시지 않도록 우리가 조심하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