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거래 인체조직 국내 유입?‥감염 우려

 

 

[단독] 불법거래 인체조직 국내 유입?‥감염 우려

 

[뉴스데스크]

◀ＡＮＣ▶

화상 치료 등에 쓰이는 인체조직은 감염 우려 때문에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그런데 불법 거래된 인체조직이 우크라이나에서 미국과 독일의 글로벌 기업으로 옮겨져 전세계로 유통된다는 외신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당 기업인 미국의 아트하이와 독일의 튜터즌이 우리나라에 １만 ８０００개의 인체조직을 수출한 사실이 ＭＢＣ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조영익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ＶＣＲ▶
문제가 된 인체조직 가공업체는 미국의 RTI와 독일의 튜토젠 사.
당시 식약청은 국내에는 이들 업체로부터 수입된 인체조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달랐습니다.
취재진이 한 국회의원 보좌진과 함께 국내의 대표적인 인체조직은행을 방문했습니다.
냉동고 안에는 외국에서 수입된 인체조직들이 보관돼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의 RTI로부터 인체조직을 수입한 사실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ＳＹＮ▶ 인체조직은행 관계자
(RTI에서 수입한게 있나요?)
"있죠. 뼈의 종류만 해도 서너 가지가 되는데 양이 많죠. 허벅지뼈도 있고 종아리뼈도 있고..."
MBC가 단독 입수한 식약청 자료에 따르면 RTI와 튜토젠에서 수입한 인체조직이 2010년 이후에만 만8천 개가 넘었습니다.
하지만 식약청은 우리는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ＳＹＮ▶ 신준수 과장/식품의약품안전청
"우크라이나 수사당국에서 조사한 결과는 기증자 동의 절차를 어긴 인체조직이 1건이 있었습니다. 그 인체조직 자체는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았습니다."
◀ＩＮＴ▶ 김용익 의원/민주통합당
"식약청이 당연히 해당 제품을 회수하고 수입 금지를 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서 굉장히 큰 문제라고.."
국제탐사보도 언론인협회 ICIJ는 인체조직을 이식한 뒤 에이즈나 간염 등에 감염된 사례가 지난 10년간 미국에서만 천3백여 건으로 이 중 4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청은 2~3년에 한 번씩 해외의 대형 인체조직 가공업체들을 점검할 뿐, 국내로 수입되는 인체조직의 검사는 전적으로 해외 수출업체에게 맡겨져 있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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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요지경 사람들이 모르는일이 정말 많군요.

    사람이 살고있는 세상...웃어야 할자... 울어야 할자...

    이제는 사람이 사람를 결국은 그들도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