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소식

비너스, 아폴로를 가른다

호국영인 2012. 6. 3. 00:21

 

비너스, 아폴로를 가른다...

6월 6일 오전 7시 9분 38초부터 금성 일식 시작...

 


2012년 6월 6일 금성이 태양면을 통과하는 시간을 예상해 나타낸 그림.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로마 신화에서 최고의 미남, 미녀신으로 꼽히는 비너스와 아폴로. 다음달 6일 비너스가

아폴로를 가른다. 금성(비너스)이 태양(아폴로)의 일부분을 가리는 우주쇼가 펼쳐지는 것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6월 6일 오전 7시 9분 38초부터 오후 1시 49분 35초까지 우리나라 전역에서 금성이 태양을 통과하는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달이 태양을 가리는 현상을 ‘일식’이라고 하는데, 이번 우주쇼는 금성이 만드는 ‘금성일식’인 셈이다. 하지만 금성은 태양에 비해 크기가 작고, 거리도 멀어 지구에서 볼 때는 작은 점 하나가 태양을 가로 질러가는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다.

실제로 금성이 태양을 가로질러 통과하는 것은 극히 드문 현상이다. 금성의 공전궤도는 지구 공전궤도에 비해 3.4도 정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금성의 태양면 통과는 1882년 12월 6일과 2004년 6월 8일에 있었으며, 다음 번 금성일식은 2117년 12월 11일과 2125년 12월 8일에 있을 예정이다. 이번 금성일식 쇼를 놓치면 105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금성이 태양 표면을 통과하는 과정은 천문학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외계행성을 찾을 때는 별(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이 별 앞쪽을 지나갈 때 생기는 별빛의 미세한 밝기 변화를 포착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천문학자들은 금성이 태양 주위를 지날 때 생기는 빛의 변화 정도를 관찰하는 것을 통해 외계행성 탐색 기법도 한층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현상은 우리나라에서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고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는 일부 진행시간 때만 관측이 가능하다.천문연 관계자는 “이번 현상을 관측하기 위해 쌍안경이나 천체망원경으로 직접 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태양빛을 줄여주는 태양필터를 사용해야 하는데, 용접용 마스크 유리나 태양관측 전문 필름 등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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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참 복이 많다고 생각을 하네요.

         우리시대에 개기일식을 비롯하여 '금성일식'까지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지금의 우리입니다.

         이번 금성일식 쇼를 못본다면 105년 뒤에나 볼수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