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폐기물 마늘, 국내서 '다진 마늘'로 유통
[앵커]
우리나라 음식에 정말 많이 들어가는 식자재가 있지요. 김치부터 국이나 찌개 등 전혀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다진 마늘입니다. 요즘은 통마늘을 다지기보다는 아예 다진 마늘로 파는 걸 쓰는 경우가 많은데 시중에 유통되는 중국산 다진 마늘의 대부분이 우리가 아는 마늘이 아닙니다. 중국에서 농업 폐기물로 분류되는 마늘 뿌리를 가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수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서울의 한 재래시장입니다.
식자재 가게마다 중국산 냉동 다진 마늘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국내산 다진 마늘과 비교하면 값이 4분의 1도 안 되기 때문에 상당수 음식점과 식품 가공업체로 납품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인들조차 이상하다고 합니다.
[상인 A : 갈아놓은 거는 뭐가 들어갔는지를 몰라. 맛이 다르더라니까.]
[상인 B : 녹으면 물 반, 마늘 반이에요.]
중국의 다진 마늘 공장에 납품되는 원산지, 창산을 찾아갔습니다.
중국에서는 쓰레기로 버리는 마늘 뿌리입니다.
이런 농업 폐기물이 다진 마늘이 돼 국내로 수입되는 겁니다.
[중국인 수출업자 (통역) : 중국에서는 짐승도 안 먹는 거, 한국에서는 고급 반찬으로 나간다고.]
지난해 창산에서만 3곳의 업체가 3만 톤의 마늘 뿌리를 청도 등지의 다진마늘 공장에 판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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