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길에 불빛을 본다.
산길에는 불빛이 없지만
도시에는 각각의 불빛이 춤을춘다.
부지런히 달리는 시외버스속에서
휘황찬란하게 비추는 불빛이
나름대로 흘러가는 인생처럼
구불구불 굴러가기도 하고
쭉쭉 으자로 뻗기도하며
동글동글하게 춤을 추듯이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을 붙잡으려는듯
길게 서서 흐느적거리는 불빛이다.
저속에 나의 인생도
다른사람들의 인생도
모두가 조금이라도 자신을 벗어버려고
노력하는 환한 불빛의 몸부림이다.
이순간이 지나면
환하게 비추던 모든 불빛도
꺼져버리듯 우리의 인생도
꺼져버리기전에
나의 길을 부지런히 찾아보자.
불나비처럼
불빛에 온몸을 바치는 그런 인생이 아닌
진짜 자신의 길을 찾아보자.
휘황찬란한 불빛이 비추어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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